경북 청도에 ‘한국코미디타운’ 문 열어

경북 청도에 ‘한국코미디타운’ 문 열어

기사승인 2017-05-26 17:02:09

 

[쿠키뉴스 청도=김희정 기자] 웃음의 고장, 경북 청도군에 ‘한국코미디타운’이 문을 열었다.

한국코미디타운은 한국코미디의 역사와 발전상을 총망라한 전시관이다.

코미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코미디 체험관으로 코미디언을 꿈꾸는 이들이 코미디를 배울 수 있는 체류형 창작촌이기도 하다.

26일 코미디언 김미화, 김장군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만희 국회의원, 이승율 청도군수, 정상구 도의원, 양정석 청도군의회 의장, 청도군민을 비롯해 개그맨 전유성, 송영길, 김수영 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행사로 온누리 국악단의 신명나는 국악공연과 인기개그맨들이 펼치는 개그공연이 더해져 개관식의 열기를 더했다.

또 고 구봉서 동상 제막식이 열려 ‘우리들의 영원한 막둥이’ 구봉서 선생을 추억하는 뜻 깊은 기념의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코미디타운은 지난 2015년 6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됐다.

국·도비 109억원을 포함해 총 18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9685㎡, 건물연면적 2766㎡ 규모의 지상3층 건물로 건립됐다.

1층은 대공연장(170석), 2층은 카페테리아, 3층은 코미디 전시체험관, 야외시설로는 꼭두각시 조형물,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다.

또 인근에는 교육생활관도 마련돼 코미디언 지망생 4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및 연습실 등으로 활용한다.

코미디 전시체험관에서는 한국코미디의 역사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 코미디계의 대부(Big boss)를 만날 수 있으며, 코믹 디지털 분장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평일엔 지역주민들이 감성동화 인형극을 공연하며, 주말에는 인기 개그맨 송영길, 정승환, 김수영, 김장군 등이 출연하는 개그공연을 구경할 수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국코미디타운은 청도가 코미디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이 코미디언 지망생들의 일자리 창출과 꿈을 실현하는 희망 창작소가 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나아가 세계 속의 코미디타운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코미디타운의 운영은 기획·공연 전문 업체인 ㈜엠아이티존이 위탁운영하고, 지난달 청도군과 협약을 체결,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 등을 약속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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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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