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가 2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회는 정 안보실장, 대통령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2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8시14분까지 44분간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17분만인 오전 5시56분 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조준혁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신정부 출범 후 북한이 이처럼 빈번히 도발을 반복하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요구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자, G7(주요 7개국) 정상선언문에서 확인된 바 있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450km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4일과 2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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