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해 4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해 "너무 이른 시간에 언론에 공개됐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서 후보자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이 4·13 총선을 앞둔 '기획 탈북'이자 '국정원의 작품'이라고 주장하자 "어떤 여유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은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후보자는 이어 탈북사건 보도행위에 대해 "탈북자 보호와 잠재적 탈북자 보호, 북한에 있는 (탈북자) 가족의 안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탈북민 문제에 대해선 국가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풍의 역사는 국정원 입장에서 아픈 역사"라며 "아픈 역사를 끊어내고자 하는 게 정치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 속에 담겨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은 기획 탈북이 아니다"라며 "이를 문제 삼는 건 정치적 보복 의도"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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