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이념 편향 논란이 있었던 나라사랑 교육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안보관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과거의 교육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 처장은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안보 교육을 실시하는 나라사랑 교육은 박승춘 전 처장 재임 당시 특정 이념과 정당에 편향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5.16 군사쿠데타가 일종의 산업혁명이자 한국사회 근대화 혁명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교육해 우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또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강연을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박 전 처장은 나라사랑 교육을 유치원생들에까지 확대하자고 주장해 야권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피 처장은 아울러 월남참전자회나 재향군인회, 고엽제 전우회 등의 보훈단체에 대해서도 "그동안 제기된 수익사업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