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사회경제적기업 지원 한층 강화

경북도내 사회경제적기업 지원 한층 강화

기사승인 2017-05-31 17:35:4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 정부의 사회적경제 정책 확대에 대비해 사회적기업과 일반기업 간의 협력·연계 강화와 융합 유도, 청년이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재생과 회복 방안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 지원시책을 준비 중이다.

마을기업의 경우 올해 행정자치부 마을기업 신규지정 10곳을 목표로 설립 전 교육과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다.

◆ 사회적기업 91개 업체에 16억원 지원
경북도는 최근 사회적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에 소요되는 사업개발비 16억 4000여만원을 91개 사회적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올해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41개 업체에 9억9300만원, 도 지정 예비사회적기업 50개 업체에 6억5400만원을 투입한다.

기업별 시제품 개발, 홍보사업,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그램 구축, 포장재(용기) 개발 등 기업의 경영성과 제고에 직접적인 사업들도 지원한다.

또 경북도와 8개 시·군은 사회적기업의 지속성장과 신규 모델 발굴을 위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

사업개발비는 2010년부터 광역자치단체 심사를 통해 지원됐으며, 도는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으로 248개 업체에 66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신규 추진 중인 ‘사회적기업 창업성장역량강화사업’을 연계 지원해 증가하는 지원 수요에도 추가 대응할 계획이다.

안동대, 동양대, 경북도립대, 문경대, 안동과학대 등 도내 5개 대학 산학협력단,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제품 고도화, 식품 원재료 분석지원, 디자인 개발지원 등 기술·경영컨설팅과 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도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16 사회적기업육성 성과공유대회’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기관 시상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기관은 광역 17개, 기초 22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육성과 확산노력을 평가해 선정됐다.

도는 사회적기업 육성 및 일자리창출 성과, 판로 확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시책과 재정지원사업 추진 실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2016년 하반기 기준 예비사회적기업 45개를 육성했으며, 이중 40%인 18개 기업이 청년 사회적기업가이다.

사회적기업의 청년 고용 비율도 38%(39세 이하, 사회적기업 109개 대상)에 달한다.

도는 청년일자리 창출 확대를 역점시책으로 정하고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간담회를 시작으로, 청년 사회적경제 CEO 발대식, 12개 유관기관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체결, 청년대학생 사회적기업 현장체험 교육, 청년사회적기업가 워크숍 등을 추진했다.

또 제2차 사회적기업 육성지원 계획(2017~2021) 수립을 완료하고 사회적기업 육성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상에서 칠곡군은 최우수상, 안동시 우수상, 청송군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경북이 사회적기업 육성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도는 사회적기업의 취약한 경쟁력 제고, 청년 사회적기업가의 육성과 역량 강화 등에 필요한 성장기반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며 “앞으로 사회적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개 마을기업 신규지정 목표, 지원 맵 구축 등 추진
도는 마을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기업이다. 지역주민들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한다. 

도내에는 2016년 말 기준 104개의 마을기업이 있으며, 총 85억원의 매출과 1220개(상근 205, 비상근 1015)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그동안 마을기업의 뿌리가 되는 건강한 공동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설립 전 교육’, ‘찾아가는 마을기업 설명회’, ‘권역별 설명회’ 등 다양한 교육과 설명회를 통해 도내 마을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설립 전 교육’은 마을기업 설립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이나 마을공동체, 단체 등을 대상으로 마을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교육프로그램이다.

마을공동체의 이해, 마을문제 해결, 마을자원조사, 사업모델 개발, 경영․마케팅, 사업계획 수립 등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돼있다. 

올해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는 41개 단체 27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마을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지원, 판로개척, 홍보·마케팅 및 상품성 강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기본 교육을 수료한 마을기업들에게 상품성 강화를 위한 디자인 개선, 홍보·마케팅 등 10여개 분야의 다양한 전문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후에는 온라인 판매 체계가 준비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바이럴마케팅, 온라인몰 입점, 플랫폼 구축 등의 판로지원사업을 연계하는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마을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대한민국 마을기업 한마당 참가,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기업 박람회 개최, 지역 농산물 직거래 매장 입점 등을 통해 제품 판로를 개척했다. 마을기업 리플릿, 제품 카탈로그 제작·배포 등을 추진했다.

또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제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과 연계해 마을기업을 직접 체험하는 교류 활동을 추진했다.

2013년부터 경북대 총학생회와 마을기업을 연계한 벽화봉사 활동인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마을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지속적인 도농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도시소비자 단체 연계사업도 추진했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도내 마을기업은 2011~2016년까지 매출 1400% 성장(6억원→85억원), 고용인원 743% 증가(164명→1220명) 등 양적성장과 사업성과가 크게 확대됐다.

올해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의 뿌리가 되는 건강한 공동체 발굴을 위해 ‘마을기업 자원 맵(Map) 구축사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앞으로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 생태계와 자립기반 조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우리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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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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