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에 ‘아이폰 6’가 떴다…LGU+, 32GB 모델 37만9500원에 공급

알뜰폰에 ‘아이폰 6’가 떴다…LGU+, 32GB 모델 37만9500원에 공급

기사승인 2017-06-01 14:46:43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유플러스 제휴 알뜰폰 사업자가 리퍼 모델이 아닌 새 ‘아이폰 6’를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2일부터 애플의 아이폰 6를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6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370만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던 모델로 중고 유통 업체가 일부 알뜰폰 업체에 리퍼비시(재정비 판매) 제품이나 중고 형태로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이통사가 직접 나서 새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고가는 보급형 중저가 모델 수준인 37만9500원으로 공시지원금 최대 33만원에 추가 지원금 15%까지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별도의 휴대폰 구입 비용이 들지 않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이용 고객들의 소비성향과 내장 메모리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기존의 RAM 용량 16GB, 64GB, 128GB 3종의 아이폰 6 라인업이 아닌 32GB 모델을 애플과의 협상을 통해 출시했다.
 
또 저장 용량만 변경한 것이 아니라 기존 아이폰 6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16GB 모델의 출고가 인하 후 가격인 49만9400원 보다 24% 가량 낮은 가격을 책정했으며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에게 아이폰 6를 우선 제공하고 다른 알뜰폰 업체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 6S 등 후속 모델에 대한 추가 공급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상훈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상무는 “이번 아이폰 6 단말 공급이 저가 모델 위주의 알뜰폰 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알뜰폰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장표 미디어로그 MVNO사업담당은 “이번 아이폰 6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비싼 요금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후에도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 제공으로 고객 만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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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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