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셉티드’가 롤챔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는 2경기면 충분했다.
에버8 위너스는 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MVP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9경기 2세트에서 승리, 값진 1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에버8의 ‘헬퍼’ 권영재가 맞라이너 ‘애드’ 강건모의 케넨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 ‘럼블 장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미드 라인에서는 ‘셉티드’ 박위림이 ‘카시오페아 장인’의 자격을 증명해냈다. 그는 7분께 미드로 로밍을 온 적의 서포터 ‘맥스’ 정종빈의 바드를 역으로 잡아내며 ‘이안’ 안준형의 애니비아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에버8은 윗쪽 라인에서 만들어낸 스노우볼을 아래로 굴려나갔다. 이들은 9분경 5인 바텀 다이브를 통해 MVP의 바텀 듀오를 한꺼번에 잡아내고 포탑을 철거했다.
17분경 에버8은 협곡의 전령 버프를 획득, 애니비아가 지키고 있던 적의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냈다. 이후 이들은 전장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적 정글 시야 장악에 힘썼다.
에버8은 22분경 잘 큰 카시오페아의 장점을 활용해 2인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뒤늦게 눈치 챈 MVP가 황급히 전장에 합류해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케넨의 순간이동이 소모됐다.
25분께 박위림이 애니비아 암살을 성공시켰고, 에버8은 곧바로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3분 전에 순간이동을 사용했던 MVP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MVP는 27분경 자신들의 미드 2차 포탑 근처에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을 대패했다. 이들은 그대로 미드 억제기를 내줬고, 곧 이어진 재교전에서도 마무리를 당했다. 에버8은 그 기세를 살려 전 시즌 4위팀의 넥서스를 다시 한 번 파괴, 롤챔스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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