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가 2년 연속 물놀이 사망사고 없는 해수욕장 만들기에 나섰다.
도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해수욕장 안전 점검을 실시해 여름철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물놀이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4개 시·군 28개소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7월 개장 전에 안전관리 조치 여부, 각종 안전시설 비치, 수질과 백사장, 편의시설 등의 환경안전 관리기준 적합성 여부를 집중 점검해 2년 연속 물놀이 사망사고 없는 해수욕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시군의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안전관리요원의 교육훈련과 배치계획, 해파리 방지막, 위험구역 안내표지판, 해수욕 가능해역 부표, 인명구조함, 감시탑 등 각종 안전시설 설치 유무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한 인명구조선, 구명보트, 구명튜브 등 수상구조 장비와 함께 구명환, 구명조끼 등 구명 장구류 비치여부도 확인하는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 규정 준수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수질과 백사장 토양의 환경안전관리기준 적합성 여부는 물론 화장실과 샤워·탈의시설, 식수대, 쓰레기 집하시설 등 편의시설의 환경관리 규정 적합 여부도 점검한다.
도는 점검결과 미흡한 부분은 최소한 개장 2주 전까지 보완계획을 수립해 개장 전에 완벽하게 재정비할 계획이다.
도는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전 장비와 시설 설치, 환경개선, 명품해수욕장 육성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 및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경남 도내 28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2015년 77만8000명 보다 5만7000명(6.9%) 늘어난 83만5000명으로, 2014년도 55만8000명 보다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김금조 해양수산과장은 “개장 후에도 관계기관과 정기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취약요소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객 편의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