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7조4508억원(일반회계 6조9489억원, 특별회계 5019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당초예산보다 4930억원(7.1%)이 증액된 규모다.
추가경정예산의 주요 세입은 지방세 300억원, 지방교부세 1911억원, 세외수입 124억원, 보전수입(순세계잉여금 포함) 2159억원 등이며, 국가지원사업 조정에 따른 국고보조금 등 436억원이 증액돼 총규모는 당초예산 대비 4930억원(일반회계 4860억원, 특별회계 70억원)이 확대됐다.
세출예산 편성의 주요 특징으로 시군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조정교부금 2476억원을 반영했고, 징수교부금 15억원, 지방교육세 전출금 481억원 등 법정경비 2976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당초예산 편성 이후 국가지원사업(국고보조금, 지특회계, 기금)의 국비 변동분 483억원과 그에 따른 도비 부담분 274억원, 재난안전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소방 및 재해재난예방사업에 125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특히 이번 추경에 전국 최초로 재정안정화적립금 100억원을 조성한다.
경남도가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한데 이어 재정안정화 적립금을 조성해 재정위기가 닥쳐도 빚을 내지 않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재정안정화 적립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고, 앞으로 총 1000억원의 적립금을 조성해 도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일반공공행정 2630억원(30.3%), 공공질서 및 안전 121억원(7.7%), 교육 211억원(3.95%), 문화 및 관광 166억원(8.2%), 사회복지 725억원(2.75%), 보건 13억원(1.2%), 농림해양수산 188억원(2.3%), 산업․중소기업 190억원(11.3%), 수송 및 교통 658억원(20.5%), 국토 및 지역개발 58억원(1.8%), 과학기술 2억원(4.1%)을 증액 편성했고, 환경보호 분야는 국가지원사업의 조정에 따라 감액 편성했다.
최만림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시․군 재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정교부금 등 법정경비를 최우선 반영하고, 전국 최초로 재정안정화 적립금을 조성해 미래에 대비하는 한편 미래먹거리 산업과 도민 복지 확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연말에 준공하는 대표도서관․기록원 등 현안사업과 국가지원사업비 변경사항을 적극 반영해 추진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7일부터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29일 최종 확정된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