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강산이 변하는 데 10년이 걸리듯 시정혁신도 마찬가지”라면서 “공무원들이 많이 변했지만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노력을 중단하지 말고 더 많이 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열린 정례조회에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시작된 지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작년까지는 외국작품을 초청하기 위해 우리가 돈과 노력을 들인 반면,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11회 대회엔 세계 26개국에서 작품 참여를 제안해왔다”며 10년에 걸친 노력과 이를 통한 성취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는 일, 나아가 시정혁신은 단기간에 절대 이룰 수 없고, 10년 정도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시장인 저는 공직자들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실감을 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두 가지를 명심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권 시장이 당부한 두 가지는 ‘시민들께서 알 때까지 더 많이 변할 것’과 ‘스스로 변화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는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시점에 성큼 변화된 우리들을 볼 수 있고, 시민들께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의 변화는 산술급수적이 아닌 기하급수적”이라면서 “모든 행정 영역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대시민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아울러 끊임없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것”을 주문했다.
그 일환으로 수성알파시티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수요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센터와 이 부분들을 사업화하는 가칭 ‘비즈니스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택시안심귀가 서비스 통합앱, 빅데이터 기반 민원 예보 시스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대구수목원 등을 예로 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들이 우리 모든 행정영역에 적용가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런 기술 혁명들이 시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행정서비스로 재탄생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플랫폼 구축과 초기시장 형성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관에서 주도하게 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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