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가 국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간곡히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동의 논의가 진척이 없어 보여 이렇게 간곡히 호소드린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G20 정상회담,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등 외교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 유엔에서는 코피 아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이 모두 중용했다"면서 "이날 오후 2시부터는 한미 정상회담과 G20 관련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가 있는데 마땅히 이 일을 꿰차야 할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강 후보자가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도와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인사청문 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 3당은 이날 강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위장 전입과 관련해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았고, 증여세 관련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임명 반대 입장을 밝혔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