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되면서 과잉진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10대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오늘(9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A군 체포를 방해한 B(18)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A군은 지난달 21일 0시 12분쯤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B군 등은 A군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의 몸을 잡아당겨 경찰 조끼를 찢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입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오산 모 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은
청소년 20여 명을 발견하고 귀가를 종용했지만,
A군이 폭력을 행사하며 저항하자
전기충격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4차례 사용해 체포했는데요.
하지만 A군은 SNS에
자신이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하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군 일행과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끝에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썼다는 증언을 확보해 형사 입건했는데요.
누리꾼들 반응 살펴볼까요?
bk****
경찰들 너무하네...
왜 실총을 발사하지 않고 테이저건을 쐈냐?
너무 허술하게 대응하는 것 아냐?
dl****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고딩 제압했다고... 지 억울하다고 감성팔이 하더니...
오산 피카츄 결국 제대로 걸렸네
어린놈들이 경찰 무서운 줄 모르고 한밤에 동네 주민들 불안하게 만들더니... 잘됐다
as****
인권도 중요하지만 공권력이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부터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편, 경찰은 B군에게 술을 판 편의점 업주와 직원 등 2명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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