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9)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반 클라이번 재단과 심사위원단은 10일(현지시각) 텍사스 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 홀에서 선우예권에게 1위인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대회는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개국의 30세 이하 젊은 피아니스트 30명이 기량을 겨뤘다. 한국인 참가자 5명 가운데 선우예권, 김다솔, 김홍기가 12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이중 선우예권은 6명으로 좁혀진 결선까지 올랐다.
선우예권은 결선 무대인 지난 9일 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이번 우승으로 선우예권은 5만 달러(5600만원)의 상금과 함께 3년 간의 미국 투어, 음반 발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1958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하는 대회다. 지난 2005년 양희원이, 2009년 손열음이 각각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선우예권은 선우예권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 수석 입학, 졸업(명예졸업)을 하고 전액장학생으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여 세이무어 립킨을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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