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3년 전 칼럼서 “음주운전? 적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안경환, 3년 전 칼럼서 “음주운전? 적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기사승인 2017-06-13 09:43:0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다운계약서' 작성, 음주 운전을 고백한 칼럼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안 후보자는 13일 해당 논란에 대해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지난 2014년 7월25일 광주일보에 '인사청문회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당시는 박근혜 정부 때로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 공직자들이 줄줄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던 때였다.

안 후보자는 이 칼럼에서 지난 2006년 10월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될 당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했다면 통과를 자신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역기피, 위장전입, 그런 거야 없지만 다운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라며 "내가 주도한 게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해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썼다.

이어 "자기 표절? 알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권장되던 행위였다. 중복 게재? 아마도 있을 것이다. 음주운전? 운 좋게 적발되진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 성희롱? 문제 된 적은 없지만 행여 모를 일"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자는 "'황희 정승도 청문회를 통과 못 할 것'이라며 청문회 강도를 약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그것은 절대로 옳지 않은 일"이라며 "검증 기준이 높아진 것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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