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소형항공사 설립 추진

경북도·포항시 소형항공사 설립 추진

기사승인 2017-06-16 15:10:27

 

[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1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6개 관계기관과 ‘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김석기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최수일 울릉군수,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및 도의원, 동화컨소시엄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민간투자사를 모집해 동화컨소시엄을 사업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지역소형항공사 설립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동화컨소시엄은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올 1월 에어포항㈜을 설립했고,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을 마쳤다.

현재 운항증명(AOC)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항공사 설립을 위해 행정자치부에 출자기관 설립을 위한 1차 협의를 지난 7일 마쳤다.

출자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최종협의 후 신설되는 출자법인과 기존 에어포항㈜이 합병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5개의 공항이 있지만 일부 공항을 제외하고 지방 공항들은 노선축소, 탑승률저하 등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포항공항의 평균 탑승률은 50%, 손실은 65억원 정도로 다른 지방공항과 마찬가지로 어렵다. 하지만 포항은 포스코, 포스텍 등 지역의 산업·교육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청정 동해안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 항공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인근에 천년 고도인 경주, 천해의 섬 울릉도도 있다. 

또 도는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 또는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해 경주를 찾는 외국인이 포항공항을 거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항공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 수혜가 일부 공항에 한정적이고 다른 지방공항은 적자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공항 활성화의 대안으로 지역소형항공사 설립과 울릉공항 건설을 원활히 추진해 울릉주민의 육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포항공항의 활성화와 항공관련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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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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