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70%대가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0.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 못 하고 있다' 17.5%, '어느 쪽도 아니다' 11%, '잘 모르겠다' 1.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달 23일 81.3%로 80%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7일 74.6%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다. 광주·전라 85.3%, 경기·인천 71.9%, 강원·제주 71.7%, 서울 69.8%가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호감을 표했다.
긍정 평가는 중장년층이 노년층보다 높은 추세를 보였다. 30대 83.6%, 40대 82%, 19~29세 78.7% 순으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50대는 63.3%, 60세 이상은 49.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자 96.1%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호감을 표했다. 그 뒤를 정의당 87.5%, 바른정당 49.3%, 국민의당 38.7%, 자유한국당(한국당) 13.4%가 이었다.
함께 발표된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6%, 한국당 12.9%, 국민의당 7.8%, 바른정당 6.6%, 정의당 5.5%, 지지정당 없음 8.9%로 조사됐다. 지난 7일 발표된 쿠키뉴스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은 3.1%p 상승, 한국당 지지율은 0.1%p 하락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로 72.5%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 (22.9%), 국민의당은 광주·전라 (11%), 바른정당은 대구·경북 (8.7%), 정의당은 경기·인천 (7.3%)에서 각각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공공기관 인력 대거 충원에 방점을 찍고 있는 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58.8%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확대방안으로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의 인력을 확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31%였다. '잘 모르겠다'는 10.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광주·전라 75.2%, 강원·제주 63.5%, 경기·인천 60.6%, 대전·세종·충청 59.5%, 서울 57.2%, 부산·울산·경남 52.7%, 대구·경북 46.9% 순이었다.
젊은 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일자리 정책이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은 19~29세 69.3%, 40대 68.1%, 30대 66.2%를 기록했다. 50대는 51.5%, 60세 이상은 44.2% 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50%+휴대전화5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4만2591명, 응답률 2.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5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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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서영 westzer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