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운타라’ 박의진 “허승훈과 경쟁 통해 많이 배운다”

[롤챔스] SKT ‘운타라’ 박의진 “허승훈과 경쟁 통해 많이 배운다”

기사승인 2017-06-22 22:52:32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팀원들의 프로정신이 정말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

탑 라이너 ‘운타라’ 박의진이 SKT의 특별함은 남다른 ‘프로정신’에서 온다고 밝혔다.

SK텔레콤 T1은 2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에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겉으로 드러난 스코어와 달리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타이거즈는 챔피언의 맹공을 모조리 되받아치며 SKT를 위협했다. 박의진은 오늘 경기력에 불만이 많은 듯했다.

그는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2대0으로 이겨서 기쁘다”고 짧게 답한 뒤 오늘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하나하나 복기했다.

박의진은 “1세트에는 스킬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아쉬웠고, 2세트에는 팀이 나에게 투자한 것이 많았으나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박의진은 현재 9세트 출장해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승 기록과 관련해 “알고는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잘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뿐”이라고 답했다.

박의진은 이번 서머 시즌을 앞두고 SKT 유니폼을 입었다. 어느덧 2달차다. 그에게 SKT 생활에 대해 물었더니 그는 “팀원들의 프로정신이 뛰어나다”는 말로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다들 솔로랭크나 스트리밍을 할 때는 누구보다 재밌게 하는데, 대회 경기나 스크림을 할 때는 몹시 진지하다”며 “자기관리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얘기했다.

또 친한 선수로는 ‘페이커’ 이상혁과 ‘블랭크’ 강선구를 꼽았다. 이상혁은 그의 룸메이트고, 강선구는 옆 방을 쓴다.

아울러 “유머 코드가 잘 맞는다”고 그 둘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애초 SKT에 비주전 선수로 입단했다. 팀에는 ‘후니’ 허승훈이라는 거물 탑 라이너가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SKT의 오퍼가 들어왔을 때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다.

박의진은 “SKT한테 가장 먼저 오퍼왔고, 고민 없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허승훈과의 주전 경쟁이 화두에 오르자 그는 “내가 스크림을 할 때면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또 승훈이가 스크림을 할 때는 뒤에서 많이 배운다”고 경쟁의 긍정적 효과를 밝혔다.

또 “(허승훈의 플레이를 볼 때면) ‘나였어도 저렇게 했을까’ 싶은 플레이도 많고, 배워야할 것도 많다”며 “1대1 연습할 수 있어 많이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

박의진은 끝으로 “오늘 팀이 승리하긴 했으나 1·2세트 모두 내가 잘해서 이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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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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