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대책 태스크포스(T/F)추진단을 구성하고 가뭄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농업분야 가뭄대책 T/F추진단을 구성하고, 22일 구·군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뭄대책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시장은 “가용한 예산·인력·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지역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6월22일 기준 160.3mm로, 지난해 강수량 342.9mm의 4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저수율은 평년보다 6.2%p 낮은 57.2% 수준으로, 일부 소규모 저수지는 바닥을 보이는 등 농업용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모내기는 99%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내기가 완료된 2,926ha 중 7.9ha에서 논물이 마르는 피해를 보이고 있으며, 3.3ha정도의 고지대 밭작물에 시듦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관내 양수장 53곳을 상시 가동하고, 관정 4곳, 하천굴착 9곳, 간이양수장 2곳 등 임시용수원을 확보하고 굴삭기 3대, 양수기 71대, 급수차량 34대 등 장비를 지원해 물 부족 지역에 용수를 공급했다.
관내 소방서도 어린 벼가 말라가는 등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 소방 출동에 공백이 없는 범위에서 소방차를 이용해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군 제11전투비행단도 장병과 급수차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자연재난기금을 활용해 임시 용수원개발에 필요한 관정굴착과 장비(굴삭기, 살수차, 양수기 등) 임대 등 긴급조치를 추진해 용수를 공급하고, 모내기를 못 한 논에는 메밀, 팥·녹두, 시금치 등 대체 작물 파종 전환 지도 및 가뭄에 따른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적극 홍보해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가용가능한 예산·장비·인력을 총동원해 가뭄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온난화 등으로 가뭄이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수지 준설 사업 등 항구적 가뭄 대책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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