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이 외친 ‘독도는 한국 땅’

외국인 유학생들이 외친 ‘독도는 한국 땅’

기사승인 2017-06-26 17:33:34

 

[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 사랑’을 한국어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경상북도와 대구대학교는 26일 대구대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2017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이집트,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11개 국적의 유학생 39명이 연극, 스피치,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도의 영토주권과 자연에 관해 전했다.

이들은 대구대를 비롯해 경북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 등 전국 9개 대학에 재학 중인 및 학부 및 대학원생, 한국어연수생들이다.

대회에 참가한 유학생들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독도의 현실과 진실을 발표하고, 해외홍보방안까지 제시해 방청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 스리랑카, 이집트 학생들로 구성된 대구대 ‘PRXP’ 팀은 조선 시대 독도에 살던 어부가 바다 속에 빠진 후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에 와 독도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들려주는 내용을 연극 형식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팀의 대표 학생인 리햄(이집트·19세·교환학생) 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독도’라는 섬이 알면 알수록 아름답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매력적인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집트에 있는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재일교포 자녀 1명을 포함한 일본 국적 유학생 3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일부 팀은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참가해 갈채를 받았다.

경북도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 39명의 유학생을 ‘독도 서포터즈’로 위촉했고, 위촉장을 받은 유학생들은 해외 독도홍보 서포터즈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외국인 유학생 ‘독도 서포터즈’는 올해까지 총 224명이 배출됐다.

또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구대 국악밴드동아리, 댄스동아리의 공연이 있었고, 행사 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유학생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27~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 현지탐방에도 나선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부터는 더욱 체계적인 독도 해외홍보를 위해 유학생 ‘독도 서포터즈’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료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