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사드 배치, 비준보다 토의 필요…환경영향평가 빨리 받아야”

송영무 “사드 배치, 비준보다 토의 필요…환경영향평가 빨리 받아야”

기사승인 2017-06-28 13:34:21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배치는 국회 비준이 필요 없지 않나'라고 묻자 "법률적으로나 규정에 의해서는…."이라며 동의하는 듯한 답변을 했다.

이어 송 후보자는 "필요하다 없다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이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질문하자 송 후보자는 "꼭 비준이라기보다는 국회에서 토의와 질답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드부지에 대한 환경 영향평가에 대해서는 '조속히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는 "저에게 장관 취임의 기회가 있다면 제일 먼저 해결하고 시급하게 할 사안이 사드 배치 문제"라며 "환경영향평가를 어떻게 하면 빨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민을 설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능하면 조속히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건의하겠느냐'라는 질의에는 "현장을 답사하고 대안이 있으면 정확히 지시하고 대통령게 건의드리겠다"고 답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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