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51일만으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빨리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장진호(湖) 전투 기념비 헌화로 3박5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장진호 전투는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피난민 9만여명이 흥남부두를 통해 철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도 이들 피난민 행렬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및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29일에는 미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환영만찬을 갖는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를 선친으로 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엔 이번 미국 방문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52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 D.C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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