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도덕적으로는 좀 의심이 가지만 정책적으로는 이만큼 개혁적인 인물이 나오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내 약자들을 보호한다든지 이런 육해공군 간의 육군의 패권주의를 척결하고 우리 국방이 미래로 나아가는 개혁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는 가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해군 출신으로서 굉장히 개혁의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이제껏 장관들이 넘보지 못한 개혁의 영역에 한 발 더 들어갈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르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대형 로펌과 방산업체에서 자문료로 10억원 가까이 받은 것에 대해서 "어제 청문회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면서도 "방산 제도 개선이나 해외 수출 부분의 자문이라면 송 후보자뿐 아니라 고위장성들이 익히 해왔던 일이다. 이걸 너무 확대해석해서 방산비리와 관련을 짓는 것은 좀 논리비약"이라고 지적했다.
자문료에 대해서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 관행으로서 많이 받은 건 아니다"라며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경우 월 1억원씩 받았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도 무수히 많다. 사실 3000만원은 유수의 유력한 법무법인의 추세를 볼 때 특별히 많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송 후보자에 대한 정의당의 당론을 두고는 "우리가 대선 때 낸 선거공약과 가장 근접한 후보다. 예를 들면 군의 동성애자 차별 금지, 군 형법 개정안도 송 후보자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그랬다"면서 "오늘 당과 상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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