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020년까지 100대 기업 진입’…창립 40주년서 중장기 전략 발표

현대로템 ‘2020년까지 100대 기업 진입’…창립 40주년서 중장기 전략 발표

기사승인 2017-06-29 10:50:47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현대로템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국내 100대 기업 진입을 꾀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8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현대로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VISION 2020 & 新 조직문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대로템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100대 기업(비상장사 포함)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7월1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현대로템은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경영목표와 중장기 전략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이 이날 발표한 중장기 비전‘VISION 2020’은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개선 ▲글로벌 사업관리 강화 ▲전사 관리 프로세스 개선 ▲선진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철도부문을 2020년 3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상무기체계 분야 국내 1위’를 목표로 내세운 방산부문은 매출 9000억원, 플랜트 부문은 ‘자동차 및 플랜트 설비 전문회사로 성장’을 목표로 매출 9400억원을 달성해 전체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은 매출 5조원 돌파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이후 향후 2년간 8조원 규모의 수주를 통해 연평균 매출을 20%씩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3% 수준인 영업이익률도 내실화 및 손익개선을 통해 수익 확보, 투자 증대,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해 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를 위해 해외사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창립 이후 전 세계 50여개국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인한 현지 거점 및 현지 인력 채용, 현지 법인 및 지사 증가로 인해 해외 사업장의 인사, 총무, 안전 등에 대한 통합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영업, PM, 생산, 품질, 구매, 재경, 경영지원 등 각 부문 국내외 사업장 공통의 조직문화와 사업목표를 확보할 수 있는 일관된 관리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사 관리 프로세스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장 확대로 ERP 등 각 생산거점 별 생산관리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 선별적 사업 추진을 통한 리스크 관리, 협력사 품질 인증제도 강화 등 경영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을 늘리고 수익 개선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100대 기업에 걸맞은 선진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날 현대로템은 새로운 조직문화 슬로건 ‘PRIDE-UP’을 발표했다.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와 오래된 관행과 경직화된 조직풍토를 타파하기 위해 내세운 ‘PRIDE-UP’은 ▲현대로템 사업의 공공성에 대한 사명감과 자긍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자부심 ▲친환경적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자신감 ▲무기력을 탈피한 ‘긍정적’ 마인드 ▲다양성이 존중되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구현해 직원들의 사기진작 도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로템의 새로운 조직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정시퇴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리더혁신 아카데미 등 다양한 직원육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또 연차휴가 사용촉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리프레시 휴가, 가족친화 휴가, 팀장 스마트 휴가 등을 도입했으며 임직원 가족들을 창원공장으로 초청해 가족들로 하여금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을 ‘스마트 데이’로 지정해 팀장급 이상 솔선수범 퇴근을 실시하고 회의 및 회식 없는 날로 지정 운영해 임직원들이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임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 데이’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LB) 보장’을 통한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생산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다섯 가지 경영 목표를 달성해 2020년 국내 100대 기업 진입에 성공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김승탁 사장은 “경영목표 달성을 통해 국내 100대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토로 한 중장기 비전 2020은 임직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 부문이 상호 존중하고 협력해 회사 전체를 바라보는 자세로 업무에 임함으로써 활력 넘치는 조직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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