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사회주의자 아니냐”…김상곤 “나는 자본주의 경제학자”

이장우 “사회주의자 아니냐”…김상곤 “나는 자본주의 경제학자”

기사승인 2017-06-29 15:54:27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사회주의자가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지난 2004년 국가보안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태어나선 안 될 악법'이라고 성명서에 적었다. 또 지난 2005년 반미 선언문에는 '만악의 근원이 주한미군'이라고 지적했다"면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문건을 일일이 보면서 사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사이버노동대학총장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사이버노동대학에서) 러시아혁명사, 소련사, 현실사회주의, 21세기 사회주의, 베네주엘라 1920년 사회주의 운동, 민족해방운동 등을 가르쳤다"면서 "이밖에도 '자본의 족쇄를 거부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하자'는 대학의 슬로건은 무슨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노동자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교육해서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김 후보자의 발언을 살펴본 결과 사회주의자라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면서 "문재인 정부에게 더이상 부담되지 않게 후보자는 조속히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 돼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김 후보자는 "나는 자본주의 경제학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경제학자"라며 "우리 한국 경제·경영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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