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강원 속초에서 주차장 공사를 하던 중 유골 5구가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감식단 관계자는 "6.25 전사자일 정황은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쯤 공사 관계자가 속초시 영랑동 인근 횟집 주차장 조성을 위해 굴착기로 50년 된 은행나무 밑 땅을 파던 중 땅속 1.5m 지점에서 유골 5구를 발견했다. 유류품은 없었다.
경찰 측에서 6.25 당시 매장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국방부 유해감식단은 "6.25 전사자로 보기에는 자료가 충분치 않다. 20대의 유골도 있지만 나이든 사람의 유골도 보인다"면서 "유골은 나왔지만 두개골에 총상이 없고 유품도 나오지 않아 민간인을 집단매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유해감식단은 오는 30일 오후까지 유품 발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유골을 수습,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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