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새로운 무역협정(new trade deal)에 대해 논의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회동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쓴 글이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될 양국 공동성명에 한·미 FTA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하리란 예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미FTA와 관련해 양국의 인식차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에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 중 하나로 한미FTA를 정조준한 바 있다. 반면, 문 대통령은 후보 당시 한미FTA 재협상을 막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할 때, 재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행인 것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역시 재협상 국면에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NAFTA 재협상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이 여파로 한·미FTA 재협상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북핵 문제 역시 넘어야할 산이다. 일단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핵 완전 폐기라는 공통 목표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이를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선 견해차가 존재한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THAAD) 카드’를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한·미 양국의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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