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경민 기자]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관내 해수욕장이 개장함에 따라 바다에서 익수자 구조와 안전지도 활동을 위한 해상 구조대와 장비를 일제히 파견·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총 6명으로 구성된 해상 구조대는 지난 6월부터 현지 적응훈련과 장비 운용술을 익혔으며, 해수욕장 몰카범 등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모두 이수했다.
군산해경 관내 선유도 해수욕장의 경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통해 걸어서 방문이 가능하고 낮은 수심과 주변 볼거리가 풍성해 지난해 5만명의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해수욕장 시설 및 안전관리는 자치단체가 관할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수영 경계선 기준 내·외측의 입체적 구조 활동을 이유로 해양경찰이 매년 해상구조대를 파견하고 있다.
해경은 해수욕장 안전관리의 이원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매년 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안전요원을 대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해수욕장 사고는 음주·야간수영 및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인재(人災)가 대부분으로 아이를 동반한 부모는 아이가 물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눈을 떼지 말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주위에 빨리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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