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협력업체 5곳, 대구로 동반 이전

현대로보틱스 협력업체 5곳, 대구로 동반 이전

기사승인 2017-07-04 11:13:20

[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가 지난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국내 1위(세계 7위) 산업용로봇 제조업체인 현대로보틱스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로보틱스의 협력업체 5곳을 유치했다. 

유치 업체는 ㈜동명정기(창원), ㈜일성엠텍(김해), 세신공업(울산), 선우로보텍(주)(경주), 유명엔지니어링(주)(울산)으로, ㈜동명정기와 ㈜일성엠텍, 세신공업, 선우로보텍(주)은 로봇 본체 부분의 가공 및 조립을 , 유명엔지니어링(주)은 로봇 제어시스템 제작 및 A/S를 담당한다.

이번 유치는 대기업 협력사 다수가 대구로 이전한 첫 사례로, 현대로보틱스(2016년 기준 연매출 2,600억원, 상시근로자 299명)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로봇 클러스터 구축으로 향후 대구시가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데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이들 5곳 업체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앞으로 630여억원을 투자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6만㎡의 부지에 산업용 로봇 본체 및 제어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 내년 상반기 내 준공한다. 이로 인해 지역에는 4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으로 이전해 오는 이들 협력업체들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을 비롯해 지역의 부품사들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공장 착공에서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투자유치 성공의 모범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또 향후 관련 기업들의 추가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인당 GRDP가 20년 넘게 전국 최하위 수준인 대구경제의 성적표는 대기업 부재의 원인이 가장 컸다”며 “이제 현대로보틱스와 협력사들의 유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들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j@kukinews.com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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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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