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구한말 실학자로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해학 이기 선생 생가 보존으로 역사 재조명에 나섰다.

LX는 5일 전북 김제시 성덕면 소재 이기 선생 생가를 찾아 첨단 측량기기인 3D지상라이다와 드론을 통해 생가 전체를 입체적으로 촬영하고 3차원 좌표화 했다.

해학 이기선생은 조선말 실학자로 성리학을 공부했지만 근대적 개혁사상을 바탕으로 항일투쟁에 앞장선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현재 국토정보공사 시조격인 ‘양지아문(1898년 전국의 토지를 측량하기 위해 설치한 관서)’의 초대 양무위원으로 임명돼 토지측량과 문서정리를 담당했다.

지난 2003년 전북기념물 118호로 지정된 이기 선생 생가를 그래픽화해 후손에게 생생하게 소개하고 문화재적 가치 재발견과 천재지변 등 훼손 시 재 복원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 목적이다.

박명식 LX사장은“이번 생가보존 사업으로 이기 선생의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항일정신을 기리고, 구한말 역사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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