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경민 기자] 전북 서해안 지역에 모터보트와 같은 소형 수상레저기구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7일 군산해양경비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말까지 입·출항한 수상레저기구는 모두 700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8척과 비교했을 때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현재 전북에 등록된 수상레저기구 579척 가운데 최근 3년간 신규로 등록된 수상레저기구는 323척으로 전체의 56%에 이른다.
수상레저기구 증가로 사고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 9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2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해경의 구조로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사고가 개인과실이나 정비 소홀 등의 인재로 나타났다.
군산해경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국민이 안전하게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역시 해양경찰의 임무이지만, 활동자 스스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사고예방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며 "출항 전 연료 확인과 정기적으로 엔진정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주요 활동지에 사고대응 함정을 배치하고, 출항하는 모터보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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