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살리기 불씨 모락모락"...전북 정치권, 정책협의회서 언급 '주목'

"서남대 살리기 불씨 모락모락"...전북 정치권, 정책협의회서 언급 '주목'

기사승인 2017-07-07 17:55:27


[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서남대가 폐교라는 극단 조치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전북정치권과 자치단체 등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관련 발언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송하진 도지사, 14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도정현안 해결방안, 14개 시·군별 현안사업에 대해 정치권과의 공조 대응방안을 위해 모인 자리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서남대 문제가 자연스럽게 현안 테이블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지역 정치권은 ‘폐교는 절대 불가’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이용호 의원은 “서남대가 절대 문을 닫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다”면서 “이후 가능하면 지속가능한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이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런 목표를 갖고 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곳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시각보다 폐교를 막는 데에 중점을 두자”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성엽 의원 역시 폐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유 의원은 “서남대 문제는 폐교 위기에 몰렸던 상황”이라며 “관련 상임위원장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으로 구조조정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타 대학의 서남대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유 의원은 “서울시립대가 아니 모 사립대가 되더라도 도민이 너무 실망하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입장에서 아쉬울 것 같다”면서 “시립대로 귀결이 안 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말을 듣고 있던 송하진 지사는 에둘러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그는 “서남대 문제는 유 위원장과 이 의원이 짐을 많이 짊어지고 있다”면서 “행정이기 때문에 직접 관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유리한 쪽으로 가기 위한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gom21004@kukinews.com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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