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kt ‘폰’ 허원석 “예선전 1패, 결승서 만회할 것”

[현장인터뷰] kt ‘폰’ 허원석 “예선전 1패, 결승서 만회할 것”

기사승인 2017-07-07 22:27:34

[쿠키뉴스=대만 가오슝 전람관 윤민섭 기자] “예선전 1패, 결승에서 만회하겠다”

kt 롤스터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이 쿠키뉴스 1대1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kt 롤스터는 7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스 2일차를 맞아 조별 예선 2경기를 모두 치렀다.

이들은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 상대로 승리, 대만 ahq e스포츠 클럽 상대로 패배해 총 1승1패를 기록했다.

2경기를 마친 뒤 만난 허원석은 다소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 그는 입을 열자마자 “오늘 경기에서 약간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아쉽다”며 자신을 질책했다.

허원석은 패배한 ahq전보다도 RNG전이 더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ahq전은 우리가 많이 유리했었는데 도중에 끊겨서 역전패한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RNG전에서 잘 못해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가 예선전에서 상대한 ‘샤오후’ 리 유안하오와 ‘웨스트도어’ 리우 슈웨이 모두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탑 클래스 미드 라이너다. 허원석에게 이들과 맞붙은 소감을 물었다.

그는 “요즘 미드 챔피언 중 싸움을 좋아하는 챔피언이 없다”면서 “피터지게 싸우지 않아서 딱히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는 그의 전 소속팀인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도 참가한다. 허원석은 “전 동료들과 한 자리에서 인터뷰도 했다”며 “다른 팀 소속으로 보니까 신기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 허원석은 대만과 중국 중 더 잘하는 지역을 뽑아달라는 요청에 “솔직히 많이 붙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1패를 한 만큼, 결승전 때는 만회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아울러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는 전 소속팀 EDG를 꼽았다.

허원석은 리프트 라이벌스가 즐거운 경험이지만, 다소 빡빡한 일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좋은 대회인 만큼 일정을 변경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롤챔스가 한창 중요한데 중간에 이벤트성 대회를 여니까 조금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밌는 대회이지만 상금이 적은 부분도 아쉽다”고 귀띔했다.

허원석은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지역의 메타를 흡수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귀국 후 7.13버전으로 롤챔스를 치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만 현지에서 솔로 랭크로 연습하고 있어서 경기력을 크게 좌우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지난 5일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진행된 kt 롤스터 팬미팅은 만원을 기록했다. 현지팀인 ahq나, 중국 인기팀 EDG도 만원까지는 아니었다. 허원석에게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다.

그는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몰라서 좀 신기했다”면서 “‘스멥’ 송경호 인기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역으로 질문했다.

그는 끝으로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결승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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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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