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대만 가오슝 전람관 윤민섭 기자] RNG가 MVP를 잡았다. 중국이 리프트 라이벌즈 초대 왕좌에 앉았다.
중국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은 9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치러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4세트에서 MVP에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중국에 패배, 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5분경 발생한 미드·정글 2대2 교전에서 MVP가 첫 킬을 따냈다. ‘비욘드’ 김규석(엘리스)의 침착한 데미지 계산이 돋보였다. 이어 RNG는 탑에서 ‘애드’ 강건모(뽀삐)를 잡았고, MVP는 바텀에서 ‘밍’ 시센밍(카르마)를 잡았다. 양 측 기싸움이 치열했다.
21분께 MVP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가 나왔다. 바텀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한 이들은 카밀을 불러들인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비록 1데스를 주긴 했으나 이른 시간 버프를 얻은 만큼 이득이 더 컸다.
MVP는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무리한 포탑 철거를 시도하지 않았다. RNG도 별 다른 오브젝트 손실 없이 위기를 잘 넘겼다. 37분경 MVP는 2번째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RNG는 40분 장로 드래곤 버프 획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47분께 내셔 남작을 사냥한 RNG는 그대로 MVP의 미드로 진격해 억제기를 가져갔다. 케이틀린과 코르키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한 MVP는 후퇴를 반복했다.
55분경 MVP의 본거지에서 내셔 남작을 사냥한 RNG는 순간이동을 활용해 그대로 한국의 4번째 넥서스를 파괴, 중국에 리프트 라이벌스 우승컵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