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어제(9일)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9일) 경부고속도로 사고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라며
“제 바로 뒤에 차까지 피해가 있었네요.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영상과 함께 올라왔는데요.

영상에는 고속도로 위에서
갑작스레 뒤차를 들이받은 채 달려오는 광역버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버스가 들이받은 승용차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버스 아래에서 바퀴만 돌고 있는데요.
버스를 피하려던 승용차들도 이어서 충돌합니다.

구겨진 K5 승용차에 탄 신 모 씨(59)와 부인 설 모 씨(56)는 현장에서 숨졌고,
16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요.

버스 운전사 김 모 씨(51)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사고현장에서는 버스의 제동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런 점을 토대로
버스 운전사 김 씨가 운전 중 졸다가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그대로 앞에서 서행하던 K5 승용차를 먼저 충격하고서
연달아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 반응이 뜨겁습니다.


et****
블랙박스 영상 보니깐 너무 무섭네요.
버스가 K5를 뒤에서 박더니 깔아뭉갠 채 솟아오르네요.


ch****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용차 보니 너무 소름끼칩니다.ㅠㅠ
저 무책임한 운전자도 똑같이 응징해야 합니다.

my****
처음에는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 끼어들어서 사고 났다고 하더니
결국은 버스가 안전거리 확보 안 하고 과속해서 사고 난 거네.

ha****
졸음운전이라고 말하고
사실은 앞에 승용차 뒤에 바짝 붙여가면서 위협운전 한 거 아닌가?
블랙박스까지 철저히 확인해서
만약 위협운전이었다면 살인죄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lu****
버스는 살인 무기가 될 수 있어요.
버스 기사들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이없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이는
“버스 전용차로에서 K5가 운행했다는 기사가 있던데,
이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영상=Soobak]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에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