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전환…대상 725명

새마을금고,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전환…대상 725명

기사승인 2017-07-10 14:38:2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앞으로 3년 동안 약 725명에 달하는 새마을금고 비정규직 인원이 정규적으로 전환된다.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새마을금고의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고용개선 대책을 마련해 실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직무특성상 전환에 적합한 직무분야를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앞으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채용을 실시한다.

고용개선 대책에 포함되는 정규직 전환 대상 직무는 상시·지속성이 요구되는 수신관련 창구업무가 우선된다. 새마을금고는 지역단위 새마을금고의 재원마련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전환시기와 인력규모를 결정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정규직 전환 인력은 전국 1321개 단위금고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인력 1288명 가운데 상시·지속성 직무에 종사하는 725명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전체 비정규직의 56.3%에 해당된다.

이들은 3년간 연차적으로 시험을 통한 일반직이나 시험을 생략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새마을금고 내부 인사규정 개정 전에는 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하고, 규정 개정 후인 2018년부터는 무시험을 통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2018년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해 창구업무에 종사하는 일반직원과 동일한 보수체계를 적용받게 돼 이들의 사기진작과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새마을금고 전체 직원수는 1만6523명으로, 비정규직은 1288명인 7.8%다. 고용개선 대책이 적용되면 새마을금고의 비정규직 분포는 3.4%까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이번 조치로 단순 업무, 단기 종사자 등을 제외한 새마을금고의 비정규직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상호간 이질감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은 “일자리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산하기관을 비롯한 피감독기관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편달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범국가적으로 정규직 문화가 사회에 정착되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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