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외국투자기업 및 수도권기업 유치의 첫 삽을 떴다.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의 경우 투자유치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경자청은 수성의료지구에 외국투자기업인 ㈜엠알이노베이션과 수도권기업인 오토아이티(주)(서울 금천구)를, 대구테크노폴리스 지구엔 외국투자기업인 에임트(주)를 유치하고, 11일 오후2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수성의료지구는 수성구 대흥동 일원 199,768㎡(의료시설82,810㎡, 지식기반산업 116,958㎡) 부지에 체류형 의료관광단지와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공사가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용지분양 현황은 유통상업시설, 근린생활, 단독주택용지 등은 262필지 중 257필지 분양을 완료했고, 산업용지는 76필지 중 29필지만 분양된 상태다.
이번에 수성의료지구에 입주하게 될 ㈜엠알이노베션은 고기능성 생물농약기술 및 고기능성 에스테틱 제품을 개발해 중국, 페루,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2014년 수출유망중소기업 벤처기업 인증과 2015년 IP스타기업 지정 등을 받은 업체다. 이 회사는 이번 협약 체결 후 스위스 본사의 베라랩 에스에이(Vegalab SA)의 500만불 투자를 받아 수성의료지구로 본사와 R&D센터를 이전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과 영상처리 기술을 보유한 오토아이티(주)는 대구 인근의 지능형자동차 부품업체와 협업관계를 이뤄오던 기업으로, 수성의료지구 이전으로 지역 업체와 동반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대(7,261,000㎡)에 조성되는 지구로, 기반공사는 지난해 완료됐고, 현재 5필지만 미분양된 상태다.
이번에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하게 될 ㈜에임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회사로, 고성능 진공단열재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00평 정도의 부지에 올 하반기 제조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100여명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구 이전 기업들에게 지역 기업들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본사 및 R&D센터 착공에서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향후 관련 기업들의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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