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노후화된 마천일반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지난 3일 경상남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건의문을 발송하고 노후화된 마천일반산업단지(진해구)의 재생사업 계획 수립과 추진을 촉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원상의는 건의문에서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마천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공동주택이 건설되는 등 도시화와 입주 기업체와 산단 내 환경시설 노후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로 집단 민원이 발생하는 등 산업입지 여건이 급속히 악화돼 1공구의 경우 8개 사가 휴·폐업 중이다”며 “산단 내 1차 금속제조기업 21개사는 올해 말 준공예정인 밀양하남일반산업단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유휴공장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마천일반산단은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경상남도, 2008년 1월 31일)을 통해 입주우선 대상을 1차 금속산업(주물·주강·비철·부자재)에서 1군 업종(무공해 업종)으로 변경하고, 신규 입주업체에 대해 오염배출 업종과 시설의 입주·설치를 제한하고 있다.
상의는 “이들 유치대상 업종은 산업단지 내 환경 악화와 인프라 노후로 입주를 기피하는 실정이다”며 “이로 인해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공장매각이 어려워 자금사정 악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상의는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노후화된 마천일반산단을 첨단산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산단 재생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재생사업 지구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경상남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는 회신을 통해 “마천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추진 검토 및 협조를 요청했으며 도 차원에서도 협조 가능한 업무는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천일반산업단지는 제1공구(1994년 3월, 47만 3764㎡)와 2공구(2001년 1월, 13만 7411㎡)로 나눠져 있으며, 현재 111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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