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K-2이전 대구시민추진단’이 11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하 국민인수위원회에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의 조기 추진을 요구하는 정책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민추진단은 제안서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을 맞아 새 정부가 역점을 쏟아야 할 산적한 과제들이 많겠으나 그 중에서도 도심 군공항 이전이야말로 국민 행복과 지역 균형 발전, 그리고 국방력 강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호소했다.
또 “수원,광주,대구 등 대도시 군공항은 건설 당시 도시 외곽에 위치했으나 도시팽창으로 도심으로 변모했고 이로 인해 소음피해 및 고도제한 등으로 인한 재산권 피해와 함께 도시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아울러 공군의 작전 및 훈련 제약, 각종 위험요인 상존, 장병들의 사기저하 등 국방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수천억원에 달하는 소음피해 보상금은 정부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특별법이 제정됐고 대구의 경우 예비이전후보지까지 선정됐으나 후속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정부에 대한 불신과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도시 도심 군공항 이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채택해 조기에 추진하고, 군 공항 이전에 따라 부득이하게 통합 이전되는 민간공항은 접근성을 높이고 장래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건설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거점공항으로 육성할 것”을 건의했다.
한편 K-2이전 대구시민추진단은 K-2 이전을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의 정치, 경제, 교육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과 기관단체들을 주축으로 2008년 8월 발족한 범시민기구로서, 발족 이후 10여년 동안 꾸준히 K-2 이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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