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졸업생, 농업 세계일주 하며 만든 영화 ‘파밍 보이즈’ 개봉

경남과기대 졸업생, 농업 세계일주 하며 만든 영화 ‘파밍 보이즈’ 개봉

기사승인 2017-07-11 18:47:01


[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졸업생 2명이 전 세계 농장을 찾아다니며 만든 영화가 개봉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경남과기대 졸업생 유지황(31, 메카트로닉스학과 2017년 졸업) 김하석(30, 벤처경영학과 2013년 졸업), 그리고 권두현 씨 등 세 청년이다 

이들은 지난 201312월부터 2년간 농업 세계일주를 하며 영화 파밍 보이즈를 제작했다 

영화는 이들이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시작으로 네팔,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까지 총 11개의 나라를 돌며 찾아간 커피 농장, 과수·채소 연구소, 농군학교 등의 모습을 담았다. 

여행자금은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1년 동안 마트 청소부터 음식 배달 등의 일을 하며 모았다 

라오스 가나안 농장 학교에서는 일하지 않으면, 음식도 없다 No work, No food’를 교훈으로 삼고 돼지를 돌보는 일을 했다 

유럽으로 떠난 이들은 전 세계에서 온 젊은 농부들과 살을 부딪치며 농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탈리아에서는 심각한 환경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젊은 이탈리아인들의 농업 커뮤니티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일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벨기에서는 농부와 소비자들이 어우러진 지역 농장을 지원하는 개인 네트워크를 만나고 유통 시스템을 배웠다. 

영화 속 마지막 여행지인 네덜란드에서는 아티나의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6차 산업의 농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다 

직접 양을 기르고 양젖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며,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이 농가는 파밍 보이즈가 농업에 대한 재치 있는 아이템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왔다. 

파밍 보이즈의 세계일주가 끝난 뒤 두 청년은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 중이다. 

김 씨는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유통을 하며, 유 씨는 청년과 귀농 농부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주는 건축가로 살고 있다. 

'파밍 보이즈'는 이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관객들을 만난 파밍 보이즈는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장세정, 변시연, 강호준 등 3명의 감독이 연출했으며, 제작은 콘텐츠나무이다 

배급은 영화사 진진이 맡았으며, 오는 13일 개봉한다 

경남과기대가 있는 진주에서는 16일 오후 2CGV 진주점, 17일부터 20일까지 진주미디어센터에서 730분에 상영한다.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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