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재성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칼럼] 박재성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기사승인 2017-07-12 09:51:15

자유한국당 홍준표호가 출발했다. 지난 5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그는 지난 3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61.74%를 얻어 당 대표가 됐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에 이르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허탈했다. 헌법 제1조 제2항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지만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권력은 상상할 수 없이 막강하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을 해야지,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국정농단에 이르게 한 것은 분명 박근혜 전 대통령의 큰 실수이자 불찰이다.

그런 상황에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은 후보조차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 보수가 죽었다고 판단했다. 그나마 홍준표 후보가 보수표를 끌어내면서 나름 선전한 결과를 얻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보수가 살 길은 무엇일까

첫째, 무엇보다 보수의 대대적인 혁신 과정이 필요하다. 당을 과감하게 혁신시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지지는커녕 외면만 받고 공멸할 것이 자명하다.

최근 한국에 내방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총리는 보수주의의 특징은 뭔가를 지키고자 한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둘째, 보수의 대통합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의해 탈당을 했던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당원들을 다시 하나로 모아야 한다. 지난 친박정권의 과오에 대한 반성으로 하나 되는 정당이 되기를 보수 지지자들은 바라고 고대할 뿐이다.

셋째, 보수 지지층 확산을 위해 20~30대 젊은층을 최대한 지지자로 확보해야 한다. 19대 대선 결과, 20대 중 47.6%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고, 8.2%만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는 보수층이 20~30대 층을 외면하면 자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보수주의도 시대변화를 인식하는 동시에 시대에 발맞춰 혁신한다면 떠났던 보수 지지자들의 마음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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