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보수 야당 수장으로서 이례적인 행보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경남 봉하마을을 하태경 최고위원, 전지명 대변인, 신성범 인재영입위원장, 이성권 전 의원과 함께 찾았다.
이 대표는 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바른 보수로 보수를 재건하여 보수와 진보, 두 날개로 날으는 균형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35분 동안 고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이 얘기하는 개혁보수 중 한 축인 경제 부분이 특권과 반칙, 횡포 없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고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것을 보수의 한 축에서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권 여사가 너무 좋아하시며 '꼭 그렇게 해 달라. 진영 정치보다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경주로 이동,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열리는 탈핵 에너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다. 그 뒤에는 경주 지역 농민단체와의 간담회를 연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영남 지역 핵심 당직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오는 19일 대구·경북 지역부터 시작할 전국투어 준비상황을 현지에서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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