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한국실크연구원이 천연실크 단백질을 활용한 중금속 폐수 정화 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실크연구원은 13일 진주시청 5층 상황실에서 천연실크 활용 기술로 정부 R&D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기획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경상남도와 진주시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초연구를 수행한 바 있는 한국실크연구원은 POSCO에서 배출된 실제 현장 폐수의 정화성 시험을 통해 천연실크 단백질이 중금속 폐수 정화제로의 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실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넥타이, 한복, 스카프 등 의복중심으로의 적용에 대한 한계성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업종간 융합기술을 통한 연구영역의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국실크연구원이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지원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산업선도원천기술개발사업이다.
지원 대상 기관으로 확정되면 10년 동안 100억 원의 사업비 지원을 통해 천연실크 단백질의 중금속 정화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제철공장을 비롯한 중금속 관련 업계에서 배출된 중금속 폐수를 정화시키고 실크 부산물의 자원화를 위한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의 실크업계가 가진 생산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실크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6월 28일에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산업선도원천기술개발사업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며 “산자부는 7~8월 중으로 기획대상 후보 기술을 확정하고 사업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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