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묻지마 폭행'에 여성들 '벌벌'...전주·익산서 폭행 잇따라

전북서 '묻지마 폭행'에 여성들 '벌벌'...전주·익산서 폭행 잇따라

기사승인 2017-07-16 21:23:39

[쿠키뉴스 익산=이경민 기자] 익산에서 50대 여성이 뇌병변 장애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전 10시5분께 전북 익산시 인화동의 한 골목길에서 A모(54·여)씨가 B모(33·뇌병변장애 6급)씨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이날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주차된 차량을 피해 골목길을 서행하고 있었는데 B씨가 갑자기 나타나 차량을 마구 발로차 파손하자,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왜 그러세요"라고 물었다는 것.

그순간 B씨는 운전석쪽으로 다가와 창문 사이로 주먹을 마구 휘둘러 A씨를 폭행한뒤 차에서 끌어 내려 목을 조르고 10여분간 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무차별 폭행은 인근 공장 직원이 제지한 뒤 멈췄으며, A씨는 얼굴과 가슴등을 크게 다쳐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쿠키뉴스 전북취재본부와의 통화에서 "창문 사이로 마구 폭행을 하자, 무서워서 창문을 올렸는데도 힘이 워낙쎄 창문이 닫히지 않았으며, 그 이후에도 B씨가 폭행을 계속 가해 너무 무서워 비명 소리조차 지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뒤 B씨를 한 차례 조사했으며, 피해자를 불러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에도 전주에서 20대 여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 했었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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