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조절 실패’, 괴산수력 발전소…소장 숨진 채 발견

‘홍수조절 실패’, 괴산수력 발전소…소장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17-07-20 15:43:3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 소장이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낮 12시20분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김모(59) 소장이 숨져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한수원 춘천지역 자원봉사자 10여 명과 함께 수해를 입은 칠성면 외사리 수해 농가를 찾았다가 주민과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김씨에게 지난 16일 집중호우 당시 괴산댐 홍수조절을 잘못해 수해를 입었다는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 때문에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 칠성과 청천지역 주민들은 지난 16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괴산댐 방류가 시작됐고 7개 수문이 동시에 개방돼 많은 물이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괴산수력발전소는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수문을 개방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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