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장바구니즈] 내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잘 고르고 잘 바를까?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내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잘 고르고 잘 바를까?

기사승인 2017-08-04 09:33:53


이승연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구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잡티 없이 하얀 피부는 우리의 로망이죠. 그리고 그런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 있습니다. 바로 자외선 차단제인데요. 그 자외선 차단제는 올바른 방법으로, 제대로 사용해야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워낙 종류도 많고 복잡해 헷갈리셨죠? 그래서 오늘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물론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 힐링도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지만 피부에게는 적이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는 자외선을 직접 받는 일은 피해야 하겠죠. 오늘 구현화 기자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얼마만큼, 발라야 하는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까지 자세히 알아보니까요. 많은 정보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먼저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주세요. 구기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가 있죠?

구현화 기자 ▷ 한 마디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인데요. 자외선은 자외선 A와 B로 나누어지고, 각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숙하게 침투해 기미나 잡티, 색소침착 등 노화의 원인이 되고요. 자외선 B는 피부 염증이나 화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결국 자외선 A와 B 모두 피부 노화 및 손상을 일으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하겠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어떤 제품을 고를지 고민된다는 거예요. 자외선 차단제 종류가 정말 많잖아요. 또 타입으로도 나눠지는데요. 그 효과는 어떤가요? 크림, 밤, 스틱, 스프레이 등 타입 별로 효과에 차이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아니요. 타입 별로 볼 때, 자외선 차단력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 시간은 각각 다를 수 있는데요. 미리 타입 별 특징을 알아본 후, 개인의 취향이나 피부 타입, 상황에 맞는 타입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보다 확실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함께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싶다면,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타입 별로 알아봐야 할 텐데요. 타입 별 특징에 대해 알려주세요.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림의 경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크림은 밀착력이 좋고 끈적이지 않는 질감으로 즉각적으로 흡수되는 게 장점입니다. 촉촉한 대신 유분감이 많기 때문에, 지성보다는 건성 또는 중성 피부에게 더 효과적인데요. 다만 덧바를 경우 화장이 밀리거나 얼룩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리고 크림 외에 다른 형태도 많아요. 스틱과 밤 형태로 된 자외선 차단제의 특징과 장, 단점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스틱은 왁스나 바셀린이 들어있어 크림보다 뻑뻑하고 무겁지만, 그만큼 밀착력이 높은 게 특징입니다. 지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있어 건조한 환경에서 민감한 눈가와 입술, 코, 귀 등에 바르기 좋은데요. 다만 피부에 직접 문질러 바르기 때문에 잘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오염될 수 있겠죠. 또 밤 타입은 퍼프를 이용해 바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가볍고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됩니다. 그래서 수시로 덧바르기 좋지만, 퍼프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얼굴에는 스틱이나 밤 형태도 많이 사용하지만, 팔이나 다리 등 몸에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된 자외선 차단제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 특징은 어떤 게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스프레이 타입은 일단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고요. 끈적임도 적은 편입니다. 또 목이나 가슴, 팔처럼 넓은 부위에 빠르게 바를 수 있어 외부 활동이 많은 날에 특히 도움이 되는데요. 다만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니, 건성 피부는 유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타입 별로 각 특징이 다르니까요. 자신의 피부 상태와 활동 상황에 맞춰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베이비, 키즈 라인으로 나온 제품들도 꽤 많은데요. 성인 제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성분에 대한 내용은 잠시 후 다시 알려드릴 텐데요. 일단 성인용 자외선 차단제는 유기 화학물 성분으로 만들어 자외선을 반사하기 보다는 흡수 하는 제품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연약한 아이피부에는 맞지 않죠. 유아 전용 자외선 차단제는 대부분 피부 표면에 머무르면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원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덜 자극적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자외선 차단제 하나로 온 가족이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성분 자체가 다르다고 하니까요. 온 가족이 같은 제품을 사용 하는 것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아이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먼저 권장 연령을 꼭 확인해야 하는데요. 어떤 자외선 차단제든 생후 6개월 까지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전에 외출을 해야 한다면 얇은 담요 등으로 햇빛을 가려주는 것이 좋겠죠. 또 1년이 최대 사용 기한이기 때문에, 1년이 지난 제품은 바로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따로 체크해야 할 성분은 없을까요?

구현화 기자 ▷ 최근 방부제 없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에는 방부제와 같은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변색방지제인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이나 아보벤존, 파르솔1789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의 주성분인데요. 태양과 스펙트럼을 흡수하는 성질을 띄며, 햇빛과 만나면 활성산소를 생성해 DNA 손상과 암유발의 위험이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리 성분을 확인해야겠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이제 성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텐데요. 앞서 성인용 자외선 차단제는 유기 화학물 성분으로 만들어 자외선을 반사하기 보다는 흡수한다고 하셨어요. 그럼 유기물질과 무기물질 성분으로 나누는 건가요? 사실 그 부분을 두고 논란도 많은데요. 구기자, 그 내용 정리해 주세요.

구현화 기자 ▷ 그건 자외선 차단 방법에 따라 나뉘는 건데요. 무기물질을 이용하여 물리적으로 빛은 산란시키는 물리적 차단제와 유기물질을 이용하여 화학적인 방법으로 자외선을 흡수시켜 소멸시키는 화학적 차단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먼저 아이들이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죠. 무기물질을 이용한 물리적 차단제에 대해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계 차단제라고도 하는데요. 피부에 막을 형성해서 자외선이 투과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차단 범위가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적게 되죠. 자극 요인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요. 또 무기 물질들은 피부에 바른 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자외선 차단 효과의 저하가 없는데요. 하지만,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백탁현상이나 번들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아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서 얼굴이 햐얗게 들뜨는 느낌. 흡수가 안 된다고 느낀 적 있으실 텐데요. 무기계 차단제를 발랐기 때문에 그런 거군요. 그래서 사용감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안전성은 더 좋다니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게 맞겠어요. 이어 유기 물질을 이용하여 화학적인 방법으로 자외선을 흡수시켜 소멸시키는 화학적 차단제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화학적 차단제는 화학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라고도 하는데요. 화학 성분이 피부 속에 흡수되고 난 뒤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흡수하는 원리입니다. 피부의 발림성이나 사용감이 좋고, 백탁현상은 덜하죠. 하지만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 화학반응과 열 반응 때문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여드름과 같은 민감성피부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자외선 차단력은 높지만, 그 유지 시간은 무기계 차단제보다 낮은 편이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각각 장, 단점이 있는데요. 그럼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그 방법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생각보다 쉽습니다. 자외선 차단 물질을 알면 되는데요.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에 대표적인 물질은 티타늄디옥사이드과 징크옥사이드입니다. 그러니까 이 두 성분이 전성분표 제일 앞쪽에 있으면 물리적 차단제라고 볼 수 있겠죠. 또 physical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경우, 물리적 차단제라는 걸 쉽게 알 수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티타늄디옥사이드과 징크옥사이드. 이 두 가지 성분만 기억하면 되겠네요. 그럼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서는 어떤 성분을 확인하면 되나요?

구현화 기자 ▷ 일단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이 제일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고요. 또 옥시벤존이나 설리소벤존등의 성분이 들어있으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자외선 차단제는 이렇게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와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만 있는 건가요? 다른 종류도 있는지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완전 무기도 아니고, 완전 유기도 아닌 자외선 차단제도 있습니다. 그걸 혼합 자외선 차단제라고 하는데요.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보게 되면,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인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와 화학적 차단제 성분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의 성분들이 같이 들어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정리하면,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는 자극이 적지만, 백탁현상이나 번들거림이 생길 수 있고,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는 백탁 현상은 덜하지만,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까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 표시사항에 대해 살펴볼게요. 처음에 잠깐 언급했었는데, 자외선 A와 B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구기자, 먼저 자외선 A에 대해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지구에 직접 도달하는 자외선은 A와 B로 나뉘는데요. 피부를 노화시키는 건 자외선 A입니다. 붉게 화상을 입히지는 않지만 피부를 눈에 보이지 않게 노화시키며 태닝하기 때문에 노화선 또는 태닝선이라고도 하는데요. 태닝하기를 원한다면 그만큼 피부가 늙는 것은 감수해야 하겠죠. 태닝을 하면서 건강한 피부를 동시에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외선 A는 일 년 365일 거의 비슷한 강도라는 점입니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햇살에도 결코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자외선 A는 피부 노화와 연관이 있군요. 이어 자외선 B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자외선 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입니다. 강한 햇살을 받은 후 어깨나 등, 콧잔등의 꺼풀이 벗겨지는데, 이것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심하면 수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 정도에 따라 흉터가 생기고 눈가나 뺨에 기미로 그 흔적을 남깁니다. 자외선 B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강하니, 이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기미를 막는 방법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자외선 A와 B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햇빛이 바로 보이지 않아도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냐는 점이에요. 햇빛이 내리쬐는 사막이나 해변은 그렇다치지만, 눈 덮인 영하의 히말라야나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산악인들의 피부가 검게 탄 것도 자외선 때문인가요?

구현화 기자 ▷ 네. 뜨거운 모래밭에 작열하는 태양만이 자외선이라고 여긴다면 잘못된 생각입니다. 영하 10도가 넘는 스키장의 눈밭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훨씬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요.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을 파괴하고 노화시켜 피부 두께가 매우 얇고 약한 상태로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자외선은 냉선이기 때문에 온도로 그 강도를 측정해서는 안 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 부분 꼭 기억하셔야겠네요.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 표시 내용에는 SPF 지수도 나와 있어요. 이건 뭘 의미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 PA 지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SPF는 자외선 차단지수를 의미하며, 피부에 즉각적인 손상을 입히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고요. PA는 자외선A의 차단등급을 의미하며, +기호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단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요.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적합한 지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독하다. 피부에는 안 좋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가요? 정말 피부에 해로운가요? 

구현화 기자 ▷ 아니요. 자외선 차단제의 지수가 높을수록 독할 것이라는 잘못된 상식이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만약 차단시간을 높이고 싶다면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 보다 자주 바르는 것이 더 효과가 있겠죠.

이승연 아나운서 ▶ 또 하나는 안에서도 발라야 하는 지 여부에요. 실내 활동만 하는데 굳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나요? 안 발라도 되지 않나요? 

구현화 기자 ▷ 그 역시 아닙니다. 사계절 실내, 실외 활동 모두 바르기를 권장하는데요. PA 와 + 기호로 표시되는 자외선 A는 창문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실내 활동만 한다고 해도 PA + 가 표기된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실내 활동만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꼭 챙겨야겠군요.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D가 꼭 필요한데요. 자외선 차단제가 비타민D의 생성을 막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골격 형성에 기여하는 비타민D를 자외선 차단제로 인해 흡수되지 않았을 때의 위험도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그건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자외선 차단제를 전신에 바르는 경우가 거의 없고, 사용 권장량이 2mg으로 매우 적은 편이라, 비타민D의 합성을 완전히 막는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비타민D는  체표면적 중 약 20%만 햇볕을 쬐어도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있고, 일단 합성된 비타민D는 2주 이상 활성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주 2~3회 팔, 다리 등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자외선을 쬐어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결론적으로 적당한 햇빛과 비타민D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비타민D 결핍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되겠네요. 이제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방법을 알아볼 텐데요. 구기자, 구체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어디에, 언제, 어떻게 발라야 할지. 그 방법 좀 소개해주세요.

구현화 기자 ▷ 먼저 실내에서 생활할 때에는 PA++, SPF 15~30 정도가 적당하고요. 야외활동 시에는 PA++이상, SPF 30~50 정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풍이나 운동, 페스티벌 등 오랫동안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SPF, PA 지수가 높은 제품을 추천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피부 타입 별로 자외선 차단제 선택에 있어 차이가 있을 텐데요. 그 포인트와 기준도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건성피부는 크림이나 밤 형태가 좋고,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합니다. 또 지성, 여드름 피부는 로션 형태가 좋고, 오일 프리 제품을 선택하고요. 민감성 피부는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화학성분이나 합성색소, 합성방부제가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또 바르는 시기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자외선 차단제는 언제 발라야 할까요? 외출 직전에 바르는 게 좋을까 미리 발라두는 게 좋을까요?

구현화 기자 ▷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만큼은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하는 게 맞습니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 함유된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에 닿는 유해 농도를 줄여주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막을 씌워주는 방식이라 외출 직전에 발라도 아무 문제가 없고요. 다만 햇빛 노출 부위인 얼굴 외에도 팔, 목, 다리, 귀 등에도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피부 타입 별 선택 기준과 바르는 시기에 대해 알려주셨는데요. 어떻게 발라야 할지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눈 아래쪽의 광대뼈는 콧등, 이마와 함께 자외선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합니다. 피부 층도 얇고 피지 분비량이 적어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쉽거든요.  그러니 스킨, 로션, 크림을 바른 후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눈가부터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우리가 스킨이나 로션을 바를 때, 두드려 바르기도 하고, 그냥 펴서 흡수시키기도 하는데요.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가요? 두드려 바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펴 바르는 게 좋을까요?

구현화 기자 ▷ 스킨케어 제품처럼 두드리면서 흡수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흡착되어 작용하는 기능성 화장품이기 때문에, 피부를 매끈하게 코팅하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펴서 바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또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좋은 건 아니죠?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보려면 얼마나 발라야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적어도 500원짜리 동전만큼은 발라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권장량보다 적은 양의 선크림을 발라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고 하니까요. 충분한 양으로 빈틈없이 꼼꼼히 펴 발라야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 보통은 하루에 1~2회 정도 바르면 충분하지만, 햇빛이 강하거나 야외활동이 길어질 땐 3~4시간마다 덧발라야 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덧바르기가 쉽지 않아요. 메이크업 위에 로션 타입의 선스크린을 덧바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구현화 기자 ▷ 네. 화장한 상태에서 계속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르면 트러블이 생기거나 화장에 얼룩이 생길 수 있죠. 그러니 밀리지 않는 파우더 타입을 가볍게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SPF 지수가 높은 쿠션 파운데이션 또는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를 활용하면 쉽고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겠죠. 끝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합니다. 1차 세안 제품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꼭 2차 세안으로 구석구석 잘 씻어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오늘 장바구니즈에서는 피부 노화와 화상을 막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 모두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는 사실.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만 기억해도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겠죠? 장바구니즈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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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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