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 장화’ 논란에 “그냥 앉아서 벗으면 돼”…故 노 전 대통령과 비교

정청래, ‘홍준표 장화’ 논란에 “그냥 앉아서 벗으면 돼”…故 노 전 대통령과 비교

기사승인 2017-07-21 12:57:3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장화 신는 모습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했다.

정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장화 제대로 신는 법'이라는 글과 함께 충북 청주 수해 현장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은 홍 대표를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정청래의 장화 신는 법' '장화 벗는 법' '장화 신는 법, 벗는 법 모르는 경우' '장화 제대로 신는 법'이라는 4개의 게시물을 차례로 게시했다.

그는 "장화 신는 법은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낮은 자세로 걸터 앉아 스스로 장화를 신는다. 장화 신고, 작업 도구 챙긴다. 땀 닦기 위해 수건을 목에 두른다. 작업할 때는 카메라 의식 않고 열심히 일만 한다. 땀 흘리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장화를 벗는 법은 그냥 앉아서 스스로 벗으면 된다. 장화 신는 법, 장화 벗는 법을 모르면 장화 신은 채 쪼그려 앉아 벌을 받아야 한다"며 쪼그려 앉아 양손에 낫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정 전 의원은 마루에 걸터앉아 장화를 직접 신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게재했다.

앞서 29일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수해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 현장에서 홍 대표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보좌관으로 보이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벗고 신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날 홍 대표는 지원금 3000만 원을 전달한 후 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만 봉사활동을 하고 자리를 떴다. 

홍 대표는 논란이 되자 당일 허리가 아파서 서서 장화를 신고 벗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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