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20회 완주식 열어

스무살 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20회 완주식 열어

기사승인 2017-07-23 14:49:0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동아제약은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박카스와 함께하는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재장정’ 완주식 행사를 열었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지난 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영천, 군위, 상주, 단양, 제천, 원주, 이천 등을 거쳐 종착지인 고려대 화정체육관까지 20박 21일 동안 총 578.7㎞를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과 관계사 임직원, 자문위원 김남조 시인, 김난도 교수, 참가대원 부모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국토대장정 20주년을 맞아 1회부터 19회까지 역대 참가자와 가족 1600여명도 함께해 20회 후배 대원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국토대장정은 나를 발견하며 동료애를 느끼는 현장이다. 동료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을, 나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성숙’을 배우며 자신의 장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대장정에서 얻은 교훈을 마음 깊이 새겨 변화를 말하기보다 변화를 일으키는 청년들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토대장정이 처음 시작한 해인 1998년에 태어나 올해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황현 대원은 “폭염과 폭우 속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함께 걸어가며 일으켜주고 밀어주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나와 동갑내기인 국토대장정에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완주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완주식과 함께 국토대장정 2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20주년 기념식 행사 ‘Re:Member Day(리:멤버 데이)’도 진행했다. 대장정 역사 영상 감상, 대장정 선배 기수들의 밴드 공연 및 특별공연 등을 통해 1회부터 20회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하나 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 경제 불황으로 시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됐다.

스무살이 된 국토대장정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년간 25만6386명이 지원해, 2857명이 참가했다. 참가대원들이 걸었던 누적 거리만 무려 1만1458㎞에 달한다. 해당 거리는 서울과 부산(약 400㎞)을 14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500㎞ 이상을 걷는 국토대장정은 종주 코스도 매년 바뀐다. 이로 인해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전국 방방곡곡 안 간 곳이 없을 정도다. 17회 대장정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대의 섬인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출발했고, 2015년에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출정식과 완주식을 열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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