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물난리 속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비난 여론에 조기 귀국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레밍 발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김 도의원은 귀국 직후인 어제(23일) 새벽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고지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미 전달이 잘못됐으며,
국민이 아닌 언론을 말한 것이 왜곡됐다."며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국민을 레밍에 빗대려는 의도가 아니라,
언론의 보도를 ‘레밍 효과’에 빗대 말하려는 의도였다는 겁니다.
김 도의원의 해명 직후 KBS 청주방송총국은
김 도의원의 '레밍 발언' 등이 담긴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요.
김 도의원은 녹취록에서 "그 무슨 세월호부터 그렇고,
이상한 우리 국민들이 이상한 이런 저기 그...
제가 봤을 때는 이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밍"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밍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사는
그 집단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답했는데요.
김 도의원의 해명은 실제 녹취록에 담긴 내용과 달랐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oh****
기자가 함정 질문을 했든 안 했든
레밍이라는 말을 먼저 꺼낸 건 그 김학철 쥐XX라는 건 변함없네.
eg****
레밍은 생각 없이 따라 하는 동물이고,
세월호 집회와 촛불 운동은 생각하는 국민들이 이뤄낸 겁니다.
생각을 안 했더라면 정부가 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 순순히 살았겠죠.
ls****
생김새로 봐선 김학철이 레밍 같은데...
이래서 ‘당명’만 보고 투표하면 안 된다카이
hk****
아직 사퇴 안 했어요?
레밍이 우리나라 생태계 파괴시키겠네
1s****
선거철에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고... 선거 끝나면 레밍이냐??
에라이~ 설치류만도 못한 것들아!!!!
김학철 도의원은 지난 19일 해외연수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과 관련해
한 언론사 기자와 통화하며
국민을 설치류에 빗대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나그네쥐'라고도 불리는 레밍은
집단으로 이동하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선두의 뒤를 쫓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려가는 레밍과 같이
누군가 먼저 하면 나머지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행동을
‘레밍효과(lemming effect)’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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