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SKT가 9세트 연속 패배 악몽에서 탈출했다. MVP는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MVP와 SK텔레콤 T1은 2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에서 bbq 올리버스와 에버8 위너스 상대로 각각 승리했다.
bbq는 바텀 듀오 선전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다. ‘고스트’ 장용준과 ‘토토로’ 은종섭이 정글 개입 없이 2킬을 따내는 등 MVP를 쥐락펴락했다. bbq는 27분만에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32분에 상대 넥서스를 부숴 쉬운 승리를 거뒀다.
2세트부터 MVP의 반격이 시작됐다. 조합의 승리였다. 마오카이, 자야, 타릭 등 유지력이 우월했던 이들은 대규모 교전을 장기전으로 끌고갔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MVP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상대를 덮쳐 승리를 결정지었다.
3세트는 MVP의 난전 능력이 빛났다. 초반부터 훌륭한 어그로 핑퐁으로 대규모 교전을 통해 우세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4개의 드래곤 버프를 전부 챙겼고, 36분께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을 완승했다. 이후 복귀 없이 적 본거지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SKT는 에버8전 1세트에서 10세트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초반 팽팽하게 접전이 이어졌으나 SKT가 31분께 침착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가 이들 쪽으로 기울었다. 이들은 5분 뒤 적 억제기를 전부 부순 뒤 넥서스까지 밀었다.
SKT는 2세트에 트리스타나-알리스타 조합을 다시 선보였다. ‘운타라’ 박의진의 럼블이 ‘셉티드’ 박위림의 신드라가 버티는 미드 라인에 여러 차례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들은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서 이득을 취했고, 22분에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시켰다. 이어 29분경 최후의 대규모 교전에서 이겨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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