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와 서울시가 지방분권형 도시재생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과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두 도시는 28일 오후 2시20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서울 도시재생 업무협약(MOA)’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함께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는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29곳), 도시경제기반형 재생사업(서대구 도심 노후산단), 주거지에 대한 근린재생형 재생사업(2곳) 등의 도시재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은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마을단위 재생사업과 뉴타운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한 블록단위 소규모 정비사업에서부터 ‘서울로 7017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사업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서울형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대구와 서울은 뉴딜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 새로운 도시재생 정책 및 사업 발굴, 중앙정부에 대한 공동제안, 직원들의 상호교류 근무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각 협력분야별로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한다.
먼저 도시재생 뉴딜 정책 공동연구를 위해 두 도시의 도시재생 네트워크 간 교류, 전문가 세미나 및 직원 합동 워크숍을 열고, 미래지향적 도시 재창조를 위해 새로운 도시재생 정책 및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한다.
또 중앙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에 힘을 합쳐 도시재생 뉴딜 정책방향을 함께 제안하고 국가공모사업에 대비한 사업유형도 공동으로 발굴키로 했다.
도시 간 직원 교류에도 적극 나서 직원 역량 강화 및 실질적인 업무협력, 대구시와 서울시 간 우호증진을 위한 직원 교환(파견) 근무도 추진된다.
이날 협약식 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방분권형 도시재생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대구시 도시재생 관련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며, 토론회도 이어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의 성공을 위해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 독립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 체결은 도시재생 분야에서 앞서가는 두 도시인 대구와 서울이 힘을 합쳐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매년 10조원 규모로 총 5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 추진과정에 타 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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